▲3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식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이 기존의 개회식의 틀을 깬 독창적인 방식과 광주만의 응집된 문화 역량을 펼쳐 내보인 장이였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대회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43,000여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빛, 서석대 등 광주만의 멋과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듬뿍 녹여낸 문화공연, 디제잉으로 흥겨움을 더한 선수단 입장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생방송으로 중계된 개회식은 시청률은 6.6%(닐슨코리아 집계)로, 3일 지상파 프로그램 일일 종합시청률 20위를 차지하며 전국민에게 즐거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어디서도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종합 문화 선물과도 같은 축제를 즐기며 대회 열기를 실감했다.
특히 모든 귀빈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개회식을 지켜보며 광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입국 선수들의 대부분인 7,600여명이 개회식 현장에 참석해 광주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즐겼다. 흥에 넘쳐 몸을 흔들기도 하고, 개회식 현장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열심히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선수단을 무대 그라운드에 착석시켜 ‘모두 함께 개회식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무대 출연진뿐 아니라 객석 앞에서 흥을 돋우며 땀흘린 응원단에게도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이 지역 출신인 박명성 개폐회식 총감독은 “광주 시민들이 이 대회를 통해서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느끼고 광주문화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길 바라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