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국립부산과학관법인 설립위원회(위원장: 박항식 을지대 교수)를 구성해 관장을 비롯한 임원선임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신임 이영활 관장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부산시 경제부시장(2011~2014) 등을 역임했다.
1980년 부산시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후, 지역경제, 대규모 도시발전 및 도시비전 사업을 주도했다.
주로 지역경제관련 직위에 근무하면서 기업지원, 투자유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국립과학관의 부산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동남권국립과학관 100만 명 서명운동 당시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관 운영의 첫발인 부산과학관장이 임명됨으로써 향후 과학관의 비전 설정, 직원채용 및 교육, 시범운영 등 과학관의 초기 안정화를 거쳐 올해 10월 말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부산과학관이 동남권 과학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과학관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 관광과 연계한 과학교육프로그램·인력양성·마케팅 등을 통해 동북아 거점과학관으로의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육성한 과학관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한편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0년부터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내에 총사업비 1,217억 원을 들여 부지 113,107㎡, 건축연면적 24,906㎡ 부산과학관을 건설해 왔다.
과학관내에는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 조선, 원자력, 방사선의학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과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캠프관 등이 들어선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는 달리 대구·광주과학관 같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