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제공.
[일요신문]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익산 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6일 오후 익산역‧시청 광장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익산대표단으로 파견돼 현지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박경철 익산시장과 대표단을 위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익산역 광장 행사에는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익산시가 주최한 시청 광장 환영행사에는 시청 직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500여명이 모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함께 축하했다.
이날 박경철 익산시장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31만 익산시민을 대표해서 세계유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함께 노력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의 전성기가 익산에서 재현될 수 있도록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유산을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등재 확정 지역은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합친 8곳이다.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