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로 이름을 날린 여배우 A 역시 비슷한 루머에 휩싸였습니다. 다만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보여준 이미지가 그런 루머와 판이하게 다른 탓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창시절 루머가 사실무근일 것이라 믿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A의 학창시절 관련 루머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기록이 군 헌병대에 남아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A는 아버지가 직업 군인이었던 까닭에 학창 시절에 관사로 쓰이는 빌라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A의 어머니가 한바탕 난리를 치는 바람에 헌병이 출동했다고 하네요. A의 계속된 비행에 화가 난 어머니가 A의 머리를 깎아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겠다며 난리를 쳤고 이에 A가 반항해 소동이 벌어진 것이었죠. 결국 동네 주민의 신고로 헌병이 출동해 사태가 진정됐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전해온 헌병 출신의 한 회사원은 “A가 데뷔할 당시 군 생활 중이었는데 함께 일하던 하사관이 ‘아무개의 딸’이라며 당시 얘기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 헌병대에서 이 얘기가 전설이 되었다는 그는 당시 출동 기록이 아직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네요. 물론 문제의 헌병대 출동 기록을 민간인이 확인할 수 없는 까닭에 이 역시 또 하나의 ‘카더라 통신’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묘한 잔상이 남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