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배드민턴 남녀 단체 결승에서 이용대가 스매싱을 하고 있다. <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한국이 2015광주U대회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광주시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추가해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양궁 리커브 종목과 태권도 품새, 사격,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대회 전 목표한 금메달 25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또 금메달 1개를 더하면 역대 유니버시아드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다.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은 2011 중국 선전 대회에서 세운 28개다.
한국은 이날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차지했다.
남자 개인과 단체, 혼성, 여자 개인 부문을 모두 1위로 마치며 양궁 강국다운 모습을 보였다. 기보배와 이승윤은 각각 2관왕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태권도 품새에서도 남녀와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면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장세훈(24·경희대), 조정훈(21·나사렛대), 이광현(19·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7.52점을 얻어 인도네시아(7.3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효서(22·한국체대), 최지은(19·경희대), 곽여원(21·용인대)은 여자 단체전에서 7.62점을 기록해 대만(7.57점)을 제쳤다.
권혁인(21·용인대)과 이재희(22·경희대)가 호흡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는 7.63점으로 멕시코(7.61점)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지영은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지영은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용대의 출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는 중국을 3-0으로 꺾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과 짝을 이뤄 나온 복식조 대결에서 중국의 장웬, 왕 이류 조에 승리를 거둬 3-0 마침표를 찍었다. 배드민턴은 10일부터 복식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이날 금메달 1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3위가 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