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9일 오후 영도구 보훈회관 대강당에 접이식 의자 100개(3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도구 보훈회관은 옛 봉래시장 공영주차장 자리에 지난 3월 24일 새롭게 지어져 문을 열었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으로 인해 의자와 같은 비품 구입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황보승희 부산시의원의 제안으로 고신대복음병원이 접이식 의자 100개를 기증하기로 했다.
당초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호국보훈의 달이었던 지난 6월에 영도구 보훈회관에 의자를 기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연기돼 이날 기증식을 가지게 됐다.
이상욱 병원장은 “영도구 보훈회관이 완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보탬이 되고자 의자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욱 병원장은 영도 보훈회관 개관 이후 각별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신대복음병원의 시작이 한국전쟁 중 영도의 천막병원에서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증식에 참석한 이상욱 병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의 역사에 영도와 한국전쟁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며 “영도와 보훈가족을 위한 의료혜택의 지원등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시의원은 “이번 고신대복음병원의 의자기증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고신대학교가 영도에 위치해있고 영도에서 시작된 병원이기에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건강지킴이 활동을 포함한 의료봉사 등을 통해 활발한 나눔 활동이 계속될 것을 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