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이 김조덕 문체부 장관을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
[일요신문] 창원 새 야구장 건립에 따른 국비 확보전망이 밝아졌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마산·진해 3개 도시 통합 이후 최대 현안인 ‘새 야구장 건립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전 방위 활동을 펼쳤다.
특히 8일 오전 서울시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국비지원 주무부처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새 야구장 건립에 따른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어 실무 총 책임자인 김종 제2차관도 별도로 만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창원시의 새 야구장 건립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부처에서도 국비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창원시가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국고지원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에 앞서 안상수 시장은 6일 오후 창원시 정철영 행정국장, 이용암 야구장건립단장, 이상일 투자유치서울사무소장 등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주선(새정치민주연합·광주 동구) 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새누리당·서울 강서구을) 의원을 만나 창원 새 야구장 건립 국비지원을 위한 중앙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안상수 시장은 박주선·김성태 의원실을 찾아 “옛 창원, 마산, 진해 통합시민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면서 2만5000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로 약속했다”며 “3개 시 통합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로 지자체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행정자치부에 중앙 지방재정투자사업 재심사를 신청해 오는 8월 심사를 앞두고 있으므로 협조를 바라는 뜻에서 직접 왔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안 시장은 특히 “경남도가 당초 도비를 지원하기로 해 놓고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기금 지원이 되지 않을 경우, 야구장 건립이 무산되고 NC의 연고지 이전 등으로 통합시의 새로운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체육진흥기금 290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주선 의원과 김성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잘 설명해서 창원시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상수 시장은 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새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위한 투자심사 승인을 건의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도 “창원 새 야구장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투자심사 승인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상수 시장은 안홍준(마산회원구)의원, 이주영(마산합포구) 의원을 비롯한 창원지역 의원들을 찾아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이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면담 모습.
7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단독 면담하고, 김재경(새누리당·진주을) 국회 예결산특위 위원장도 만나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무성 대표는 “창원시 연고 프로야구 유치를 주저하던 창원시와 허구연 당시 한국야구위원회 야구발전위원장에게 지자체의 홍보효과 등을 설명하며 설득해 유치를 성사시켰다”며 “창원시가 3개시 통합 갈등을 딛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새 야구장 건립을 건립하는데 국비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김재경 예결산위원장과 김성태 간사에게도 경남도와 창원시의 올해 국비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해 동의를 구했다.
한편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지난 5월 기본설계 계획 현상 공모에 들어갔다.
야구장은 오는 8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사가 통과되면 총 1240억 원(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650억 원, NC 100억 원)이 투입, 내년 6월께 착공돼 2018년 9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