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이 9일 오후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 남자 100m 준결승 경기에서 10초 16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뒤 심재용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한국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종합 순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한국은 9일 현재 총 금메달 3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8개 따내 중국(금22 은14 동10)과 러시아(금19 은24 동29)를 제압하고 종합메달 순위 단독 선수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동시에 한국은 이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얻은 28개가 최고 기록이었다. 당초 금메달 25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한 한국은 안방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회 종료까지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가량의 금메달이 남아 있어 아직 우승을 점치기 이르다.
이날 태권도 김소희(23, 삼성에스원)는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57kg급 결승전에서 다 실바 쿤하(포르투갈)을 6-0으로 깔끔하게 물리쳤다.
더불어 김선희(27, 서울시청)과 김하은(21, 동의대), 최수연(25, 안산시청)으로 이뤄진 펜싱 여자 대표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육상에서는 신기록이 터졌다. 같은 날 한국의 김국영(24, 광주광역시청)이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6을 기록했다.
2010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10초23의 기록을 0.07초 단축시킨 것. 덕분에 올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31로 6위에 랭크됐다.
구기 종목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야구 대표팀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대결에서 12-1 승리를 거뒀다. 조 2위 기록, 4강에 안착했다.
남자 축구는 성인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이정빈(20, 인천대)의 선제골과 정원진(21, 영남대)의 두 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3-0으로 잡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