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가 10일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와 우호협력증진 및 교류활성화를 위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과 저우 완산 란저우시 부시장은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양도시간 경제, 문화, 과학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란저우시 기업 포항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포항시 새마을운동 보급 및 학습 지원과 두 도시의 주요 축제행사인 포항국제불빛축제와 란저우투자무역상담회에 상호방문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로 상호 협력하고 평등 호혜의 원칙에 따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물자와 사람의 왕래를 적극 추진하며, 중국 서북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란저우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취임이후 ‘외국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롤모델로 평가 할 수 있는 중국의 중견기업인 유젠그룹(宇臻集團) 본사 소재지로, 이번 유호교류의향서 체결이 향후 유젠그룹의 확대투자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유젠그룹은 포항에 공장건설을 위해 외화반입 절차를 완료하고, 1월초에 포항시에 정식 사무실을 개소 한 후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메탈실리콘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체결식을 마치고 란저우시 대표단은 포스코를 견학했으며 새마을기념관, 호미곶,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편 란저우시는 중국 간쑤성 중부 가오란산 북부 황하강 유역의 13,300㎢ 면적의 도시로 한족・후이족・티베트족・몽골족 등 36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북서부 실크로드의 시발점이 되는 문화중심 도시이자 중화학, 경공업이 발달한 공업도시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