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지역 단위의 다양한 연령, 계층이 여러 종목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체육시스템이다.
14일 박홍섭 구청장은“구민들이 일반 레슨비의 반값정도 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은퇴선수, 체육지도사 등 전문지도자로부터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을 지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종합형 스포츠클럽에 선정돼 올해부터 매년 3억 원씩 3년간 9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마포구생활체육회 주최로 종합형 스포츠클럽 운영에 필요한 사단법인 마포구종합스포츠클럽(가칭)을 설립, 축구, 풋살, 농구, 배드민턴, 탁구, 라인댄스, 에어로빅 등 7개 종목, 총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클럽회원의 회비는 3~9만원 선이고 회원수는 약 300여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장소는 월드컵 풋살구장, 난지천 인조잔디구장, 중암중학교 운동장, 서강초등학교 체육관, 염리생활체육관, 성미산 체육관 등 공공 체육시설에서 이뤄진다. 성미산체육관에 사무국을 두고 국가대표 또는 실업팀 등에서 뛰었던 은퇴선수와 전문자격증을 갖춘 클럽매니저 외 지도사 12명이 소속강사로 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성산1동 주민센터에서 법인 설립을 위한 발대식이 열렸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차재홍 마포구의회 의장, 김희태 마포구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해 스포츠클럽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등기이사 위촉식, 신규 채용된 스포츠클럽 지도사 소개 등의 시간이 마련됐다.
김희태 마포구 종합스포츠클럽장(마포구생활체육회장)은 “스포츠클럽 운영으로 생활체육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수선수 조기발굴의 선진국형 시스템이 정착되고 클럽의 다양한 수익활동을 통한 자립기반 구축 및 사회적기업 전환 등에 따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클럽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이 완료되는 7월부터는 종합형 스포츠 클럽이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스포츠는 사람의 마음을 모을 수 있고 열광하게 하는 것 중 하나다. 소득이 높고 낮은 것을 떠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마포구 종합스포츠클럽 운영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물론 마포구민체육센터 건립, 노을시민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하드웨어를 확충해 구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지역화합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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