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14일 오전 김진국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 김형열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오른쪽 여덟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유사랑 1.2 Plus 10 운동> 발대식을 갖고 우유소비촉진활동에 전 임직원이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일요신문]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이 늘어나는 원유 생산과 우유 소비 침체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낙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부산우유’ 소비촉진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농협은 14일 오전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우유사랑 1·2 Plus 10 운동’ 발대식을 갖고 우유소비 촉진활동에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등 전 계열사 및 전 계통기관의 임직원이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우유사랑 1·2 Plus 10 운동’은 우유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경남농협이 중점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도내 전 임직원(약 10,000명)이 하나가 돼 280여 낙농민들이 생산하고 부산우유농협에서 가공한 전지분유를 개인별로 1~2포(포/1kg)이상 구입하고 사무실에서는 10포 이상 구입하자는 운동이다.
또 이렇게 구입한 전지분유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경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10배의 기쁨을 더할(Plus) 수 있다는 이웃사랑의 취지도 담고 있다.
이 운동의 전개를 위해 경남농협은 지난 6월말 개최한 경남부산울산 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전지분유 등 부산우유 소비촉진에 첫 번째 결의를 모았다.
지난 7일에는 전 농협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어 ‘우유사랑 1·2 Plus 10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경남농협은 매주 수요일을 ‘임직원 우유 마시는 날’로 정해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부산우유를 음용키로 했다.
또 각종 행사나 회의 시 생수 대신 우유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우유 소비 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농협 전 하나로마트 우유 판매대에 부산우유농협 생산제품을 고객과의 가장 접점에 배치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우유가 집유 후 2시간 이내에 가공·생산돼 가장 신선한 우유임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국 본부장은 “도내 낙농인들이 올해 들어 우유생산 쿼터를 12%나 줄이고 부산우유농협도 우유 판매망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경남농협도 다양한 우유 소비촉진운동 전개를 통해 낙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 수급 불균형에 따른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원유재고량은 28만659톤으로 전년 말 대비 32.5% 늘었다.
2만1,701톤의 분유재고량 또한 전년 말 대비 17.4%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