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이스>가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당시 모습.
[일요신문] 올해 국산 최고의 3세마를 가르는 마지막 관문인 제15회 농식품부장관배(GⅡ, 2000m, 별정중량, 레이팅오픈) 경주가 오는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10월에 개최됐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올해부터 7월로 개최시기가 조정됐다.
3관마 시리즈 경주 KRA컵마일(4월), 코리안더비(5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7월)까지의 개최간격이 기존 7개월에서 올해 절반인 4개월로 줄어들어 시리즈 경주와 경주마에 대한 관심도와 집중도가 높아졌다.
지난 4월 KRA컵마일(GⅡ, 1600m, 별정, 레이팅오픈)에서 각각 1, 3위를 기록했던 ‘라팔’(3세, 한국, 수, R91, 마주 김종태, 조교사 김태섭)과 ‘영천에이스’(3세, 한국, 수, R93,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는 이어진 5월 코리안더비(GⅠ, 1800m, 별정, 레이팅오픈)에서 서로 순위를 바꿔 1위 ‘영천에이스’, 3위 ‘라팔’을 기록하며 뜨거운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KRA컵마일에서 2착을 차지하며 ‘라팔’과 함께 ‘컬러즈프라잉’家의 대세를 이끈 ‘돌아온현표’(3세, 한국, 수, R90, 마주 박웅진, 조교사 권승주)는 코리안더비에서 5위로 주춤했으나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의 결과에 따라 여전히 최고 국산3세마로 등극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4위를 차지하며 5위 내 유일하게 서울경주마로 이름을 올린 ‘대군황’(3세, 한국, 수, R91, 마주 김태성, 조교사 박윤규)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도 서울의 자존심을 짊어지고 출전한다.
2008년도부터 서울·부경 오픈으로 치러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의 경주 결과는 서울 1승, 부경 7승으로 부경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특히 올해는 출전 두수에서 이미 부산의 기세가 강해(총 9두중 7두 부경 등록) ‘대군황’은 더욱더 외로운 싸움에 임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부산 ‘영천에이스’와 함께 ‘메니피’의 혈통을 있는 서울 대표 경주마로 그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상경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영관 조교사는 코리안더비에서 꾸준한 경주전개로 2위를 차지한 ‘트리플나인’(최병부 마주)과 비교적 경험이 적지만 최근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록밴드’(정영식 마주) 등 두 마리의 ‘액톤파크’ 자마를 출전시킨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