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 이철우 의원은 19일 여의도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직원의 유서에 나오는 것처럼 국내 민간인(사찰)은 절대 없었고 선거 관련 내용도 전혀 없었다.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삭제된 자료가 복구가 가능함에도 직원 임 아무개 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직원이 4일 간 잠도 안자고 일을 하면서 공황상태에 빠져 착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임 씨의 신상 일부도 공개했다.
전북의 한 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한 임 씨는 국정원 입사 후 20년 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만 일했다.
이 의원은 “임 씨는 요청을 받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는다든지 하는 작업을 하는 ‘기술자’”라며 “본인이 국정원 해킹 논란이 정치적 논란이 되고 국회 정보위가 현장 방문을 온다고 하니 대테러 담당 직원들이 노출돼서는 안된다는 걱정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