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요리를 배운 50대부터 70대까지 중‧장년 남성 30여 명이 5일 ‘담양 예수마음의 집’(양로원)을 찾아 음식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들은 광주시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으로 (사)광주시 여성단체협의회(이하 ‘광주여협’)에서 진행한 50~70대 중·장년 남성을 위한 특별 강좌 ‘꽃할배 건강한 식생활 교실’의 수강생들.
이날 봉사활동은 광주여협(회장 문진수)과 그동안 요리 수업을 맡은 허정희 조리기능장 등의 협조로 은퇴 후 남성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12주 동안 배운 음식 중 삼계탕, 깍두기 등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인화(전 광주시의회교육위원장)씨는 “요리를 배우며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를 기획했고,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은퇴 후 삶을 사회와 소통하며 소외된 이웃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