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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올해 부산록페에는 해외 9개 팀, 국내 46개 팀 등 총 10개국 55개 팀이 참가한다.
부산록페의 가장 큰 매력은 무료 공연이라는 점이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록페스티벌들이 10만 원대의 고가인데 비해 부산록페는 제1회 때부터 무료로 진행해 오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는 7일의 헤드라이너는 한국 록의 대표주자 ‘YB’다.
이들은 윤도현의 1994년 솔로 데뷔 이후 팀이 결성돼 현재까지 9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부산록페에서 YB는 포크록, 클럽록을 비롯, 한국전통악기, DJ, 오케스트라와의 결합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디스코 펑크록밴드 ‘고고스타’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고고스타는 날렵하고, 빈티지한 펑크의 색채와 80년대 색이 뚜렷한 디스코 비트의 전자음악을 보여주게 된다.
이들 외에 ‘SUBS’, ‘에브리싱글데이’, ‘슈가도넛’, ‘스톤드’, ‘박시환’ 등이 부산록페의 첫날 무대를 장식한다.
8일에는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이모코어밴드 ‘핀치’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하드코어적 사운드와 팝펑크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 그 특유의 멜로디감은 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줬다.
특히 핀치는 서태지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80년대 후반 록 음악으로 시작한 여성 보컬리스트 ‘소찬휘밴드’도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소찬휘는 최근 ‘나는 가수다’와 ‘토토가’ 등을 통해 전성기 못지않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장미여관’, ‘SWEET MULLET’, ‘내귀에도청장치’, ‘KILLING ME INSIDE’, ‘트랜스픽션’, ‘뷰렛’ 등이 둘째 날 라인업에 포함됐다.
9일에는 라이브 공연의 1인자 ‘이승환’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승환은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갖고 있다. 독보적인 공연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공연 기술을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지난 26년간 지치지 않고 뮤지션의 길을 걸어왔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디문화 1세대 펑크 록밴드 ‘노브레인’ 역시 이날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인디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선을 없애고 록 음악의 위상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장본인이다.
이밖에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악퉁’, ‘과매기’, ‘잠비나이’, ‘옐로우몬스터즈’ 등이 이날 출연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