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죠스>의 공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기발한 이벤트가 최근 미국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다. 텍사스 오스틴의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이 주최하고 있는 ‘물 위의 죠스’가 바로 그것이다. <죠스>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밤중에 인공 호수 위에 떠있는 튜브에 몸을 싣고 대형 화면을 통해 <죠스>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화를 보면서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물 위에 둥둥 떠서 영화를 본다는 독특한 경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죠스>라는 영화 특성상 물위라는 곳은 공포감을 배가시키는 것이 사실. 실제 극장 측은 호수 속에 열 마리의 ‘가짜 상어’를 준비시켜 놓았으며, 상영 도중 관객들의 발을 잡아당기면서 관객들의 심장을 멎게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텍사스 스키장에 마련된 대형 인공 호수 위에서 펼쳐지며, 입장권은 40달러(약 4만 5000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