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원시, 용인시, 오산시간 창의체험 협력MOU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송기평기자>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선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수원시와 용인시, 오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오후 3시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곽상욱 오산시장, 조청식 용인부시장 등과 함께 수원시·용인시·오산시간 청소년 진로창의체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진로·직업체험 및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각 기관의 특성 있는 체험처를 공유하는데 공동 협력하게 되며, 용인시·수원시·오산시 등 3개 도시 간 청소년들에게 각 도시 실정과 특색에 맞는 진로체험 기회를 서로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해당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진로체험 인프라를 보다 폭넓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수원시 청소년 희망등대센터 운영 인프라 정보, 역사 및 문화 인프라 방문 및 체험, 문화예술 공연 관련 체험 기회를, 용인시는 용인 청소년 진로지원센터 운영 인프라 정보,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에 맞는 예술 및 자연체험 인프라 및 체험을 제공하고, 청소년이 체험할 수 있는 공공시설·프로그램의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오산시는 ‘시민참여학교’에 참여하는 기관방문 인프라 제공, 직업체험학교인 ‘미리내일학교’ 추진 인프라 제공, 문화예술 공연 관련 체험 기회 제공 등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처 및 방안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도시의 115개 중학교 8만4천여 명의 학생들이 각 시의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진로교육과 직업체험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 지원 등 자유학기제 운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치단체 간 수평적·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육발전과 지원을 위한 정보공유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자유학기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용인의 물이 수원을 지나 오산으로 흐른다. 같은 공동체 인식으로 자유학기제는 물론 지자체의 좋은 정책들은 협력해 나가야만 정책이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 분권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6년 전면 시행 예정인 중학교 자유학기제뿐만 아니라,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를 설립하여 진로체험처 발굴에 힘쓰는 등 초, 중, 고등학생들이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 및 학생참여형 수업방식을 병행토록 힘쓰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