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대인예술시장이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최우수상에 선정돼 인센티브 사업비로 3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대인예술야시장 공연 모습.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대인예술시장이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최우수상에 선정돼 인센티브 사업비로 3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브랜드화 사업들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공모하고 있다.
올해는 26개 지자체가 26개 사업에 응모해 최종적으로 3개 지자체,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대인예술시장’은 1959년에 개장해 주변에 광주역, 광주공용터미널, 전남도청, 광주시청, 농산물 공판장이 있어 한 때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주요 기관 이전 등으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인근 대형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지역 문제를 고민하는 뜻있는 작가들이 대인시장의 빈 점포를 찾아 둥지를 틀었다.
2008년 ‘대인시장 복덕방 프로젝트’ 진행과 그해 12월부터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대인예술시장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예술과 시장이 공존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특히 2011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의 대표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예술가와 상인, 시민 등 200여 팀의 셀러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은 시장 곳곳에 아트상품과 체험상품은 몰론 지역작가들의 전시와 인디밴드의 거리공연도 펼친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대인예술시장은 창조경제와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지역문화브랜드 최우수상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확고히 자리하게 돼 앞으로 방문객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영선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그동안 진행해 온 대인예술야시장 등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이 성과를 본 것이며, 수상에 따른 인센티브 사업비는 대인예술시장에 필요한 사업비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이 8월 넷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21∼22일) ‘예술路 빙빙氷’이란 테마로 진행ehlsek.
9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축제 기간에 맞춰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