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배 우승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만년 2위 ‘트리플나인’(3세, 수말, 조교사 김영관, 마주 최병부)이 경남도민일보배(1600m, 총상금 2억 원)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드디어 한풀이에 성공했다.
‘트리플나인’은 5월 코리안더비(GⅠ), 7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계속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최우수 3세마의 영광도 승점 4점 차로 애석하게 놓쳤던 불운의 아이콘이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동안의 설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지난 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0회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장풍파랑’(3세, 암말, 조교사 김영관, 마주 임총재)이었다.
‘장풍파랑’은 스타트 직후부터 400m 지점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트리플나인’이 추입마의 명성에 걸맞게 선두권의 뒤를 바짝 쫓다 막판 스퍼트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마침내 맨 처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하이파이브’는 경주 초반부터 2위 자리를 묵묵히 지키다가 막판 ‘장풍파랑’을 역전하는데 성공했으나,무섭게 치고 나오는 ‘트리플나인’에게 4마신차로 밀리며 2위로 경주를 마감했다. ‘장풍파랑’은 뒷심부족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대상경주 우승으로 통산 800승, 대상경주 4연속 제패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