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 김재룡 교수.
[일요신문] 강림 김재룡 원광대 교양교육대학 교수가 오는 8월 19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5층 전관에서 ‘한국서예대상작가 오늘 전’을 연다.
13일 원광대에 따르면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예 전시회는 한국서예대상 수상 작가 12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오직 서예가로서의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재룡 교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다.
김재룡 교수 전시 작품은 대학경문팔조목의 한 문장인 ‘先正基心(선정기심)’을 시작으로 논어 이인편 내용인 ‘德不孤必有鄰(덕불고필유인)’과 원불교 교전 정산종사 법어 ‘군심경순유덕자(群心竟順有德者)’ 배려의 실천적 의미를 나타내는 ‘易地思之(역지사지)’ 등 총 9점이 전시된다.
특히 팔만대장경의 ‘반야심경’과 감사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성경의 ‘主祈禱文(주기도문)’은 순금가루로 쓴 것이 특징이다.
김재룡 교수는 “벌과 나비가 날 수 없는 극한의 계절에 피는 꽃이라고 향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생을 도포 자락에 갓을 쓰고 생활하면서 꿋꿋한 선비의 기개를 지켜온 서예가로서의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재룡 교수는 원광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학위 취득에 이어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