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송기평기자>
[일요신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과 토론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소수의견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야 교육공동체가 바라는 경기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3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 500인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토론회는 ‘경기교육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참가자와 이재정 교육감이 토론에 참여해 학생중심 ․ 현장중심의 교육 실현, 자치와 자율이 보장되는 학교민주주의 정착, 혁신교육의 성공적 안착,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 경기교육의 과제와 교육공동체의 역할 및 경기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는 토론회 참가자 선정부터 의제 결정, 토론 운영, 평가 등 기획과 운영에서 철저하게 자율성에 중심을 두고 동원 등의 지역별 인원 배정이 아닌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신청한 도내 31개 시‧군의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 교육공동체 500인을 선정했다.
또한, 깊이 있는 토론을 위하여 의제도 참가자 사전 의견조사를 통해 결정하였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개 선발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120명을 배치하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육자치와 교육자율이다”며, “지침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실에서 만드는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의 학교 민주주의로 교육자치와 교육자율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다수 의견을 통한 결정도 중요하지만 소수 의견도 존중하고 가치 있게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학교 민주주의인 만큼 참가자들의 소중한 의견은 각 부서에 꼭 전달해 경기도교육청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500명의 참가자는 경기도교육청이 가장 중요시 해 나가야 할 방향성으로 현장 소통기구를 마련하고 의사소통 워크숍을 확대하는 등의 소통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37%, 122명)과 행정업무를 축소하고 실적주의 평가를 개선하는 등 교사의 교육집중 방해요소 해소요구 의견(16%, 51명), 학부모·교사가 각자의 역할을 활성화하고 학부모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협력 실행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14%, 45명) 등을 지적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