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위험물 창고 긴급점검반이 인천항 갯골유수지에 위치한 한 위험물 취급 창고업체를 방문, 위험물 취급 현황과 관리실태,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가 지난주 발생한 중국 톈진항 위험물 창고 폭발사고를 계기로 인천항내 물류단지에 입주한 위험물 주요 창고업체를 방문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17일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인천항내 위험물창고 긴급 점검반장’으로 선임해 갯골유수지와 남항서부두 등 3개 위험물 취급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물류단지팀장과 실무자로 구성된 긴급 점검반의 이날 현장점검은 인천항 소재 3개 위험물 취급 물류기업의 취급 위험물 현황 점검과 효율적인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및 유사시 초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긴급점검에서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물류단지내 관련 기업들의 주요 재난안전 관리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물류안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각 위험물 취급 업체별로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공사 내부의 위험물 안전관리 책임자 선임과 함께 위험물 취급 물류업체의 안전관리자 선임을 다음 주 중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국 물류단지팀장은 “이번 톈진항 폭발 사고를 계기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관련 업·단체의 일원화된 안전정보 공유 및 위기발생시 공동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각 업체별로 안전관리자 선임과 함께 안전관리카드 제작 및 안전점검의 생활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