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합방위지원본부는 21일 대피 중이던 연천군 주민 대부분을 귀가조치하고, 해당지역 전 직원을 청내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1층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행정1부지사 및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군 국지도발 관련 도지사 긴급대책회의’가 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연천군은 20일 17시경 중면 주민대피 방송실시 후 대피소 2개소를 운용해 주민 200여명을 분산 대비시키고, 비상급식과 식수를 지원하고 응급구호세트 250세 반출을 국민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95세트를 반출했다. 이후 21시 신서면 대피주민 95명을 귀가조치하고, 21일 02시 40분경 중면 34명을 귀가시키고, 58명이 대피소에 남아있다.
파주시는 20일 17시50분경 임진각 관광객 전원 귀가조치하고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등 3개 마을 주민 205명을 대피시키고 22시40분에 전원 귀가조치했다. 또한, 민통선내 영농출입자 및 관광객의 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
김포시도 20일 월곶면 주민 110명을 대피시킨 뒤 21시47분경 전원 귀가조치했다.
경기도는 20일 포격발생 16시12분부터 위기대응상황실을 운영하고 포격에 대한 상황파악 및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대응상황실을 통합방위 지원본부로 격상하고 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시를 대비하고 있다.
한편, 21일부터 열리는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 참가차 북한평양에 체류 중인 경기도 참가선수단 27명(공무원 5명, 선수단 22명) 은 금번 상황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