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하는 춘향씨감자의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다. <남원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남원시 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하는 춘향씨감자의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다.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작년부터 노지재배용 가을씨감자 생산시설을 구축해 우수한 씨감자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6월 수확한 씨감자 약 170톤 전량이 사전신청으로 판매가 결정됐다. 내년도 봄재배용 씨감자 신청도 증가하고 있어 24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근 시군에서도 씨감자를 요구할 만큼 춘향씨감자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남원지역의 시설재배 감자는 1월~3월에 출하해 2~3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아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재배유형이다.
춘향씨감자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충분한 휴면기간 확보에 있다. 감자는 ‘휴면기간’(수미품종 90일)이 있어 수확 후 일정기간이 경과해야 싹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설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9~10월께 정식을 해야 가능하다.
춘향씨감자는 6월 하순경에 수확하기 때문에 8월 하순경에 수확하는 강원도산 씨감자와 비교했을 때 9월~10월 사이에 정식하는 시설감자 재배에 알맞은 휴면기간을 확보해 농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춘향씨감자는 상대적으로 노지재배 지역에서는 씨감자 수확후 공급시기까지 저장기간이 길어(8~9개월) 농업인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다.
이에 대응해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작년부터 노지재배용 가을씨감자 생산시설을 구축해 우수한 씨감자를 공급을 시작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더 나은 씨감자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연계한 기술습득과 현장실증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