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호근 의원이 주최하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이 주관하여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직업 교육 중심의 특성화고가 적성과 소질을 중시하는 직업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 중 하나인 특성화고 입학 전형 방식에 대하여 교사, 학부모,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주제발표를 한 김학윤 오금고 교사는 “현재 서울시 특성화고 입학 전형 방식은 성적 중심의 선발 방법으로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한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와는 상충된다”고 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고-후기고의 구분을 없애고 동등한 시기에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과 평등교육 실현의 취지를 살린 특성화고 입학 희망자 대상의 추첨 방식 도입 등과 같은 전형방법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특성화고 입학 전형 방법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임을 피력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행자 서울시의원, 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 장학관, 강성모 강서공고 교장, 권기승 성수공고 교사, 조숙영 영림중 진로진학부장은 특성화고 입학 전형 방법 개선과 관련하여 평소 교육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토론자들은 “특성화고 교육 정상화 및 내실화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특성화고가 본연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특성화고 입학 전형 방법 개선이라는 노력을 통해서 특성화고 정상화에 대하여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주최한 박호근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개진된 폭넓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최소한 2017학년도에는 미래혁신교육 취지에 맞는 적성과 소질을 중시하는 직업 교육 기관인 특성화고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입학 전형 방법으로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며 토론회 소견을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