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교수
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은 식의약맞품치료시스템 창발센터 이기원 교수 연구팀이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 의대 제이슨 킴 교수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통증수용체 유전자를 제거한 실험쥐에서 고지방식이나 노화에 의한 비만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2형 당뇨의 대표적인 증상인 인슐린 저항성도 나타났다.
또한 통증수용체가 없으면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비만과 당뇨가 악화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고추나 캡사이신 섭취가 비만의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와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며 “비만과 당뇨의 진행을 조절하는 데에 있어서 통증수용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의 진행을 막는 천연물 신약이나 기능성 식품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FASEB)이 발행하는 실험생물학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8월호에 게재됐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