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 북구청에서는 3일 오전 11시, 구청 상황실에서 한국문화 적응이 힘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친정엄마 만들기’ 결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결연증서를 전달했다.
간담회는 결혼이주여성 16명과 친정엄마 역할로 1:1 결연된 각동 부녀회원 16명이 참석하였으며, 인사말씀과 참석자 소개, 결연증서 전달, 상호 의견교환 및 소통의 시간, 기념촬영,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들은 결연 증서를 받고 멀리 타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터놓고 상의할 친정엄마가 생겼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친정엄마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혼란을 없애고 인생의 멘토로서 말 못할 고민을 들어주는 등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주게 된다.
특히, 언어문제와 자녀교육, 전통예절 지키기 등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원활동을 펼친다.
황필연 복지국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두려움을 해소하고 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친정엄마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의 관심과 애정이 많아질수록 다문화가정이 당당하게 생활하고 그 자녀들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에서는 올해 4월부터 결혼이주여성들과 동 조직단체 부녀회원을 1:1로 결연하여 친정엄마 같은 마음으로 보살펴주는 ‘친정엄마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32명의 결혼이주여성과 동 부녀회원이 결연되어 활동하고 있다.
북구청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체험 행사 초청과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결연자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