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작가 | ||
잘 나가는 신예 스타 작가들도 높은 수입을 올리는 편인데 잘 나가는 이들은 16부작 미니시리즈 한 편에 2억 원 이상을 받기도 한다. 아쉬운 부분은 작품성보다는 시청률에 따라 수입이 달라진다는 사실. 그러다보니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작가들보다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분류되는 이들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작 드라마 한두 편을 쓴 게 전부인 신예 작가일지라도 시청률 대박 신화를 이뤄내면 단 번에 16부작 미니시리즈 한 편에 2억 원 수준으로 고료가 달라진다. 심지어 차기작 집필에 들어가기 이전 기획 단계에 고료가 선지급되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예능 작가의 경우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는 회당 150만 원 정도를 받아 월수입이 500만~600만 원에 이른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의 경우 두세 프로그램에서 메인 작가를 맡아 월수입이 1000만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드라마 스타 작가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잘 나가는 이들은 고료 연봉만 수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작가의 수입은 위에서 언급한 고료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방송료를 비롯해 지방 네트료, 미주 방송 판권료, 인터넷 대본 다시보기 서비스료 등등이 더해지면 수입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수입 규모 면에서도 스타 작가들이 톱스타급 연예인에 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른 것. 다만 이는 몇몇 스타 작가의 이야기일 뿐 어려운 현실의 작가들이 더 많아 빈익빈 부익부가 작가 세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