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귀뚜라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4년근 이상 고년근을 중심으로 인삼밭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인삼에 피해를 주는 귀뚜라미는 알락귀뚜라미, 왕귀뚜라미, 극동귀뚜라미 등 약 5종이며 강우량이 많아 토양 습도가 높은 8월부터 10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이들 귀뚜라미는 토양에 인접한 인삼 줄기 하단부를 갉아먹어 영양분 이동을 방해하거나 포기 전체가 부러지게 하여 수량을 크게 감소시킨다.
도 농기원 김진영 박사는 “귀뚜라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귀뚜라미가 서식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배수로 관리를 통해 지표면이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인삼밭 주변 잡초를 제거하여 포장을 청결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친환경 유기자재인 고삼 추출물을 살포하거나 포장 주변에 고삼 추출물이 혼합된 막걸리를 살포해 유인 방제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