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정 의사상.
[일요신문]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부산지역 총 54개의 현충시설 중 9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박차정 의사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차정 의사는 1910년 5월 8일 동래읍 복천동에서 출생해 1929년 2월 동래일신여학교(현, 동래여고)를 졸업했다.
졸업한 해부터 ‘근우회’ 중앙집행위원으로 출발, 국내에서 여러 항일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고를 겪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1931년 김원봉과 결혼, 이듬해 남편과 함께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설립해 제1기 여자교관으로 활약했다.
또 민족혁명당 부인회(조선부인회)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조선의용대 복무단장으로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어깨에 총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1944년 3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한국여성 독립운동의 거목으로 활동한 점을 인정해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또 그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2001년 금정문화회관 만남의 광장 내에 동상을 건립했다.
부산보훈청 관계자는 “최근 영화 ‘암살’의 흥행으로 동래구에 있는 박차정의사 생가가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생가와 함께 금정구 소재 ‘박차정 의사상’도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