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인천신항에 입항한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크루즈 성수기인 7~8월 메르스로 입항계획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뱃머리를 돌렸던 크루즈와 중국인 관광객을 재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에 부과하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50%까지 감면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메르스 종식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8월 말부터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늘고 있어 IPA는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유치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를 추가 감면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IPA의 크루즈 선사에 대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조치는 기항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인천항을 다시 찾는 크루즈와 관광객을 더 늘리기 위한 결정으로 9월부터 12월 말까지 인천항에 입항하는 모든 크루즈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요금 등 4가지 항만시설 사용료가 감면되며 그 폭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3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된다.
IPA 유창근 사장은 “기존 항비 감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면율을 확대함으로써 크루즈 선박의 인천 기항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팸투어, 환영 행사, 여행사 및 선사 면담, 컨벤션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