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997년 9월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떠났다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봉석, 이성민 동문의 희생정신과 봉사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추모제를 개최했다. <원광대 제공>
[일요신문]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997년 9월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떠났다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봉석, 이성민 동문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원광대 의과대학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지난 3~4일 이틀간 추모비 앞 Hippo광장 및 의과대학 일원에서 추모공연과 공모전, 사진 및 동영상 전시 등 문화제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캄보디아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참석해 헌화를 함께하면서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추모식에 이어 의과대학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문화제에서는 표어, 포스터, UCC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의과대학 공연동아리 ‘M&m(고전기타 동아리)’, ‘노래마을(밴드 동아리)’, ‘관현악반(오케스트라 동아리)’ 등의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
또 봉사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졸업 선배에게 수여하는 ‘원광醫 義人賞(원광의 의인상)’과 재학생이 받는 ‘濟生醫世(제생의세) 원광인상’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자로는 6회 졸업생 서대원 동문과 본과 4학년 김민석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원광대 의과대학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과 졸업 동문의 관심을 통해 고인들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봉사정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매년 추모문화제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