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해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연구병원인 (재)통합의료진흥원 전인(全人)병원이 지난 10일 개원해 외래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남구 두류공원로 77길에 위치한 전인병원은 난치성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방의료, 한방의료,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서비스인 통합의료를 통해 전인적 치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이번에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개원했다.
병원은 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유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각 센터마다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통합진료센터는 통합노인학클리닉, 통합재활클리닉, 통합종양클리닉, 통합통증클리닉 등 총 4개의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각 클리닉은 양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진료하고 있다.
현재는 외래 환자만 진료 중이나, 10월부터 총 130개 병상 규모의 입원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구광역시의 후원을 받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과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 교수진들이 함께 통합의료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수행해 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령, 갑상선 암환자가 치료 후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와 위암 수술 후 장마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양방적 치료와 함께 발반사 요법이나 향기 요법 등의 한방적 치료를 병행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 등이다.
손기철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장은 “고령화시대에 만성․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양․한방 통합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및 암환자들의 치료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