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홍보·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도’가 개봉에 앞서 14일 저녁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이준익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도’의 한 장면. <사진출처=스타서울TV캡쳐>
[일요신문] 전북도가 지역 홍보·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영화 ‘명량’부터 올 하반기 기대작 ‘사도’까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장편 55편에 인센티브 지원해 161억원의 소비를 창출했다.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2008년부터 전북도가 (사)전주영상위원회와 손잡고 (사)전주영상위원회가 2001년에 시작한 사업을 도에서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순제작비 3억원 이상의 작품 중 도내에서 7회차 이상 촬영을 완료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북도에 미친 경제 파급효과, 문화콘텐츠 기여도 등을 심사해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가 지원한 대표 작품으로는 영화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최종병기 활‘,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고지전‘, ’국가대표‘ 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은 총1천201회, 촬영에 161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작품당 도내에서 평균 22회 촬영, 2억9천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작품 642편 중 장편이 369편임 감안할 때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3개 작품을 지원해 영화 ‘타짜: 신의 손’, ‘강남1970‘, ‘순수의 시대’, ‘간신’, ‘치외법권’ 등 9편이 개봉됐고 영화 ‘사도’를 비롯 ‘도리화가’, ‘곡성’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도’가 개봉에 앞서 14일 저녁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이준익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마지막 잎섹(남대중 감독/류덕환, 전노민 출연)’, ‘동주(이준익 감독/강하늘, 박정민 출연)’, ‘김선달(박대민 감독/유승호, 조재현 출연)’, ‘감옥에서 온 편지(권종관 감독/김명민, 김상호 출연)’ 4개 작품에 인센티브 지원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목숨 건 연애’, ‘궁합’ 등 다양한 작품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도는 주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을 비롯 부안영상테마파크, 전라좌수영세트장 등과 함께 지역만의 빼어난 자연경관 및 시대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로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전북도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들 촬영장을 방문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 이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체험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