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서구갑)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일반고 목적사업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3개 일반고(숭덕, 삼육 제외)에 대한 목적사업비 지원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43개 일반고에 대한 목적사업비 평균 지원액은 16억 5천883만원이었다. 지원액 1위 A고는 28억 7천804만원을 지원받았고 지원액 43위 B고는 10억 8천141만원을 지원받아 그 격차가 약 18억원에 달했다.
A고는 학생 1천180명, 교직원 72명이고 B고는 학생 1천120명, 교직원 65명으로 학교 규모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지원 격차가 2.7배나 난 것이다.
최근 3년간 상위 5개교는 평균 23억 9천146만원을 지원받았고, 하위 5개교는 11억 3천865만원을 지원받아 그 격차가 12억 5,281만원이 났고, 이는 하위 5개교의 3년간 평균 지원액보다 많은 것이다.
박혜자 의원은 “일반고의 규모와 여건에 따라 지원액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이번 분석 결과는 여건이 비슷한 학교 간에도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반고 강화를 위해 목적사업비가 형평에 맞게 지원될 수 있도록 광주교육청이 각종 지원 지표들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