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올해 5월 23일 ‘태화루 1주년 기념공연’ 야간공연 모습.
[일요신문] 울산시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70분간 태화루 특설무대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화루 추석맞이 국악 한마당’ 전통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추석을 맞아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전통공연 및 복합예술공연으로 펼쳐진다.
총연출은 우진수 씨가 맡았고, 주요 출연진은 사회 최은영, 태화루예술단 정연태 등 7명, 울산학춤보존회 김영미 등 5명, 판소리 이선숙 명창, 내드름연희단 정동훈 등 7명, 동해누리 김정영 등 6명, 창작집단 달 남지원 등 4명, 포시크루 정해광 등 6명, NB댄스 변은영 등 7명, U-sim 차동혁 등 10명이 연합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지는데 1부 공연은 ‘한국전통의 명품 공연’을 주제로 전통공연이, 2부 공연은 ‘돌아온 태화루’를 주제로 복합예술공연이 마련된다.
1부 첫 공연은 태화루예술단에서 태화루에 온 손님을 맞이하는 의미로 대북을 이용한 타악으로 오프닝 공연을 시작하고 두 번째 공연은 울산이 예로부터 학의 고장인 점을 강조해 울산학춤을 선보인다.
세 번째 공연은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이선숙 명창이 전통소리의 진수를 들려주고 1부 마지막 공연으로 내드름연희단에서 현란한 연주와 상모돌리기, 신명난 춤사위를 바탕으로 각기 재주를 부리고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놀이판을 벌인다.
2부 공연은 복합예술공연으로 태화루를 정 많고 너그러운 할아버지로 의인화해 어린 손녀가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세월이 흘러 다시 돌아온 할아버지를 맞아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그린다. 놀이패 동해누리, 창작집단 달, 포시크루, NB댄스, U-SIM 등 울산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이 연합해 춤과 타악합주, 조명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꾸며낸다.
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태화루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