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재능대.
[일요신문]카자흐스탄 재외동포들이 최신 미용 기술을 배우고 한국어 교육과 함께 모국의 문화를 체험하고자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를 찾았다.
인천재능대는 1일 본관 회의실에서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 1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교육 기부를 통한 한국의 선진 문화를 전하고 국제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2015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차세대 직업교육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직업교육사업은 지금까지 해외 현지 한국 교육원에서 진행돼 동포들이 한국의 최신 기술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인천재능대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재능대는 미용분야의 꿈을 가진 재외동포에게 최신 기술교육을 통해 한국의 뷰티문화와 기술을 전수하고 상호간 공동학위제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한 글로벌 뷰티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교육은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며 한류 트랜드 메이크업, 헤어, 네일아트, 스킨케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체험, 연수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인천재능대 뷰티케어과 학생들과의 멘토 · 멘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기우 총장은 “우리 대학이 국내 대학을 대표해 한국의 선진 뷰티케어 기술과 문화를 전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인천재능대는 지난 2013년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돼 직업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자흐스탄 뷰티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전공분야의 좋은 기술과 함께 배우게 되는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풍습 공부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나의 뿌리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이기우 총장과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을 비롯한 재외동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규형 이사장의 개소사, 이기우 총장의 환영사, 재단 및 인천재능대 소개, 연수생 및 교육 일정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