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5일 경제부지사실에서 산업현장의 꽃으로 불리는 ‘2015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된 5명을 대상으로 최고장인 인증패 수여와 기술 장려금 증서를 전달했다.
금년 최고장인 선정은 3월에 공고하여 25명이 9개분야 20개 직종에 신청했다.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별 타 시․도 대한민국 명장을 심사위원으로 지난달 17일 심사위원회 개최결과 △한동식(석공예) △송환의(기계정비) △박석달(열처리), △김미정(한복), △서상보(목칠공예)씨 등 총 5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최고장인 한동식 씨(61세, 외동석재 대표)는 불상, 석탑, 부도 등 44년간 석조 조형물 제작과 문화재 보수기술자로 일했으며, 사각 둘레석 납골묘 등 실용신안 및 디자인 등록과 2005년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인만의 노하우(know-how)로 둘레이음 고정방법 개선 등 품질 공정개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많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환의씨(57세, ㈜포스코 부관리직)는 ㈜포스코 압연정비부 입사를 시작으로 39년간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기계정비 업무를 하였으며, 꾸준한 연구․개선활동을 통하여 압연기 카플링 축 교체장치 등 10여건의 특허출원․등록과 우수제안, Air Compressor 점검작업 등 설비개선 노력과 생산성 향상 및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97년 품질명장에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4년 포항제철소 최고 정비명인으로 선정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박석달 씨(57세, ㈜포스코 파트장)는 포스코 전기강판부 입사 후 32년간 스테인리스부에서 열처리 업무를 하였으며, 전국 직무발명 경진대회 입상, 알칼리용액의 세정장치 등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실적과 머플 변형 감지장치 등 30여건의 공정개선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하는 꼬마에디슨 등 10여권 출판 활동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정 씨(44세, 아람주단 대표)는 한복 저고리, 당의, 두루마기, 도포 제작기술자로 1989년 아람주단 디자이너로 출발해 26년간 근무했다. 전국 및 지방기능경기대회에 다수 입상했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황실공예 지평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상침스티치 노루발 등 20여건의 공정개선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많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인정을 받았다.
서상보씨(81세, 기목나무작품공방 대표)는 목상감과 옻칠가구 등 전통 목가구 제작기술 보유자로 61년 대구백화점 가구부 입사를 시작으로 54년간 가구분야에 매진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등 화려한 입상경력과 남경대패를 활용한 작품제작 방법 개선 등 공정개선에 많은 노력을 했고 특히, 고용노동부로부터 숙련기술전수자에 선정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2011년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을 선정해 왔다. 이들에게는 숙련기술자 최고의 명예인‘경상북도 최고장인’의 칭호를 부여하고, 5년간 연구개발․기술전수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선정분야 재직시, 매월 30만원씩 총 5년간 1,800만원의 기술 장려금도 지급한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수여식에서 “산업 역군인 여러분 덕분에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산업현장에서 흘린 구슬땀의 대가이다.”라며 “앞으로 산업현장은 맞춤형 기능인이 필요한 시대인 만큼 맞춤형 기능인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완하여 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