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학생들과 인근 상인·주민이 함께 하는 대규모 거리축제가 8일 시작된다. <전북대 제공>
[일요신문] 전북대학교 학생들과 인근 상인·주민이 함께 하는 대규모 거리축제가 8일 시작된다.
전북대 옛 정문 일대 거리에서 이틀간 열리는 이 축제는 갈수록 쇠락하는 대학로의 상권 부흥과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축제‘는 ’재미路! 예술路! 전대路!‘를 주제로 8일 오후 4시 길놀이 한마당(노제)을 시작으로 ’시민 난타‘팀 등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친다.
상인과 주민 수백여명이 갖가지 색상의 옷을 입고 전북대 옛 정문을 출발해 덕진광장∼도립국악원∼명륜 4길 골목을 거쳐 되돌아오는 ’이색 시민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또 대학 동아리 등의 국악, 합창, 비보잉, 록음악, 밴드 공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학교 안에서는 박물관의 유·무형문화 전시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길 위의 인문학 등의 프로그램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전대로 공동체 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전북지역 ’청년 문화 1번지‘였던 전북대 대학로가 2000년대 이후 유흥문화 위주로 변질됐다”면서 “대학로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교육·생산적인 문화 공동체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