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25개 교육지원청에서‘찾아가는 교권보호 연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초·중·고교 교감을 대상으로 교권 이해를 통해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를 예방하고, 교권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여 교원의 교직만족도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권 보호 연수 내용이 교권 및 교권침해의 개념, 교권침해 유형, 교권 관련법률, 교권 보호기구, 교권 보호제도, 교권침해 사례 및 대응으로 사전에 선발한 교권보호 전문 강사 5명가 자체 개발한 매뉴얼 성격의 연수 자료집을 이용하여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연수강사로 참여하는 상촌초 김미덕 교감은 “이번 연수에서 특히 강조하는 내용은 학생의 인권과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 문화”라며, “흔히 학생인권이 보장할수록 교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담론이 존재하지만 학생 인권을 함부로 침해하는 학교는 교사의 인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 교권이 존중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노복순 과장은 “교사의 전문성과 교육권은 교육 현장에서 가장 존중되어야 할 핵심 가치”라며, “교권침해는 교원들의 사기 저하와 소극적 생활지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교육 주체 간 존중과 소통 속에서 건강한 교권이 확립될 수 있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