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포크송-농악이 한자리…송창식.양희은도 무대에
전주소리축제는 이날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공연 ‘판소리 빅 파티’로 서막을 연다.
판소리 빅 파티에서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흥보가’를 주제로 전북 소리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공연답게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을 비롯해 전북 예술인 160여명이 대거 참여해 관객들을 만난다.
판소리 빅 파티를 비롯해 야외공연장에서는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리의 향연이 마련된다.
8일에는 가수 김태우, 옥상달빛, 조관우 등이 출연하는 ‘CBS 별빛콘서트’가 야외공연장에 열린다.
9일 열리는 ‘K 포크 빅파티’에서는 국내 포크 음악의 대명사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 등 세 싱어송라이터가 가을 밤을 수놓는다.
‘월드뮤직 빅 파티’라는 주제로 10일에는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재즈 싱어 말로, 퓨전 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이봉근의 만남을 지켜볼 수 있다.
개막 첫날부터 하루에 1차례씩 ‘젊은 판소리 다섯 마당’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편백나무숲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에서는 차세대 소리꾼 유슬기(춘향가), 이성현(흥보가), 김대일(심청가), 안이호(적벽가), 이지숙(수궁가) 등 5명의 소리꾼이 원숙한 무대를 선보인다.
두 가지 음악을 한 무대에서 즐기는 ‘더블빌’ 무대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과 브라질 음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코브라 프로젝트’(Ko-Bra Project)를 비롯해 황병기 가야금 명인과 일본 피아노 명인인 사토 마사히코가 펼치는 콜라보 무대 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소리를 선사한다.
닷새간의 대장정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소리 ‘농악 빅 파티’로 막을 내린다.
전국의 농악·타악 그룹 10개 단체 110명의 연희꾼들이 농악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장기간 축제를 준비하면 우리의 소리가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오늘 막이 오르는 무대에서 우리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가 절묘하게 만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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