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영관 조교사 마방 소속인 ‘북벌신화’(4세, 암, 조교사 김영관, 마주 남석우)가 지난 4일 오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4경주로 열린 제주도지사배 예선 특별경주(1200m, 국산, 오픈경주, 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이날의 경주는 6연승에 도전하는 신예마 ‘인디언스타’와 기존의 강호 ‘북벌신화’ 간의 양자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첫 스타트에서 앞선 것은 ‘인디언스타’였다. ‘인디언스타’는 3번을 배정받고 스타트에서 바로 1위 자리를 차지해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북벌신화’는 초반 자리싸움에 불리한 끝번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에서 2등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직선코스로 접어들자 ‘북벌신화’가 본격적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인디언스타’도 만만치 않았다.
결승선 100m 전까지 1마신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며 ‘북벌신화’에게 선두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벌신화’는 강력한 뒷심을 보이며 결국 결승선 직전에 20여 미터 부근에서 ‘인디언스타’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북벌신화’는 이로써 데뷔 첫 대상·특별 경주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북벌신화’는 같은 김영관 마방 소속인 ‘트리플나인’(3세, 수, 조교사 김영관, 마주 최병부)의 친누나다.
‘트리플나인’은 현재 10전 6승에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상경주에 4번 출전해 1위 1번, 2위 3번을 기록 중이다.
둘의 부마는 ‘액톤파크’, 모마는 ‘어리틀포크’로 앞날이 기대되는 경주마 남매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