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아 세이두
영화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손꼽히는 ‘007’ 시리즈의 신작 ‘007 스펙터’에서 여 주인공 ‘마들렌’ 역을 맡은 레아 세이두가 전통적인 본드 걸에서 탈피한 전혀 새로운 역할과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레아 세이두는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2012)과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 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에서 악역 스파이를 연기하는 등 국적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여 온 ‘대세 여배우’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셀러브리티의 면모까지 어필하며 폭 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장르를 뛰어넘는 트렌디한 감각과 팔색조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레아 세이두에게 ‘007 스펙터’는 필모그래피에 큰 전환점이 되는 작품. 특히 그녀가 연기하는 캐릭터 ‘마들렌’은 지금까지의 007 시리즈의 본드 걸과는 달리 제임스 본드를 난처하게 만드는 비상한 재능을 지닌 정신과 전문의이자 전통적인 여주인공의 역할을 뛰어넘는 도발적인 역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리즈 팬은 물론 젊은 관객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아 세이두는 “내가 연기한 ‘마들렌’ 캐릭터가 ‘제임스 본드’에게 전혀 의존하지 않으면서 전체 스토리를 뒤흔드는 강인하면서도 남다른 섬세함을 지닌 인물이란 점에 끌렸다”라는 캐스팅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최근 선보인 예고편에서 그녀는 제임스 본드에게 ‘내 앞가림은 내가 한다’, ‘당신을 믿어야 할 이유가 없다’ 같은 도발적인 대사를 날리는가 하면, 이번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최강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간직한 수수께끼의 캐릭터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녀는 영화 속에서 8 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는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의 스파이 연기를 능가하는 새로운 캐릭터로 전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