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지난 3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10월~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교통사고 발생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말하는 치사율 역시 이 시기 2.5명으로 가장 높았다.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의 특성을 살펴보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9,035건, 16.0%)과 토요일(18,266건, 15.3%)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17,933건, 15.1%)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18일 주말부터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풍 등 주변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어 사고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와 승객 모두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