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부지역본부가 20일로 개청 1년을 맞는다. 동부지역본부는 개청 1년 만에 위임민원을 26종에서 83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맑은 물 공급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제2청사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청식 장면.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전남도 동부지역본부가 20일로 개청 1년을 맞는다.
동부지역본부는 전남 동부권 도민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8월 기구 개편을 통해 동부지역 출장소를 동부지역본부로 승격한 뒤 10월 20일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출장소 시절 사용했던 순천 연향동의 광주지방조달청 순천사무소 건물을 사들여 각종 회의실과 무인민원발급기, 현금입출입기 등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을 배려한 편의시설을 대거 설치했다.
동부지역본부 관리 지역은 순천시를 비롯해 여수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구례군, 곡성군 등 동부권 7개 시·군으로 전남도 면적의 35%, 전체 인구(194만여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전남도는 개청 당시 지역 내 동서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전남의 상생과 화합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부지역본부는 지난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1과(소장․4급) 3담당 17명의 출장소에서 1국(본부장 겸 국장․3급) 3과 11담당 65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동부지역본부는 개청 1년 만에 위임민원을 26종에서 83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맑은 물 공급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제2청사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원스톱 처리 종합민원실 역할 ‘톡톡’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환경 안전관리 등 환경업무 수요를 주 업무로 하고 동부권 주민 소통과 도정 및 자체홍보, 남악 도청을 가지 않고도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는 종합민원실 성격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민선 6기 활기․매력․온정이 넘치는 도민 소통을 위해 140여 직능단체와 함께 하는 동부지역본부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현장방문의 날’ 운영으로 동부권 7개 시군 주민들의 불편 민원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민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위해 매주 금요일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 시군에서 직접 현장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동부권 7개 시․군 이통장 회의를 활용, 동부지역본본부 역할과 도정을 홍보하고, 올 하반기부터 인문․문화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주민을 위해 시군 순회 ‘열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맑은 물 공급과 쾌적한 환경 조성...‘환경복지 실현’
도민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농어촌과 섬지역 수돗물 공급 확대, 여수 산단 안전과 환경사고 예방대책 추진, 노후주택 슬레이트 철거 등 안전한 환경 관리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공원같이 깨끗한 전남 만들기,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2015 저탄소생활실천 국민대회 순천 개최 등을 통해 자연자원 보호 및 저탄소 실천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3종의 대기․수질 배출업체 환경관리권을 시군에 위임하고 갯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보성․벌교 갯벌 도립공원 지정과 무안․신안 갯벌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향후 3개 분야 시책 중점 추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앞으로 3개 분야 시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동부권 도민 소통 강화와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동부지역 정책자문위원회 활성화와 ‘현장 방문의 날’, ‘찾아가는 민원실’ 본격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권 7개 시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신용재단, 창조경제센터 등이 참여하는 ‘동부권 상생발전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체 애로사항 해결 등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맑은 물 공급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샛강(도랑) 살리기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많은 도민이 물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상하수도 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일제 대청소의 날’ 운영과 공공장소 청결 생활화 및 1기업 1공원 가꾸기 등을 통해 ‘공원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화학물질 제조업체가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정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환경부가 추진하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신축과 장비 확충을 지원해 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갯벌 도립공원 지정과 국립공원 승격 문제는 도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환경산업진흥원과 전남환경산업협회를 환경산업 육성의 근간으로 삼아 환경신기술 개발 및 강진환경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등 환경산업 발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환경 전공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환경직업 설명, 직무교육, 환경기업 견학과 실습 등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명의 땅 전남’,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천제영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 겸 환경국장은 “조그마한 일이라도 청사를 방문하는 모든 도민을 가족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