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지역 해외시장 무역사절단의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경남도가 덴마크와 두바이를 상대로 한 해외시장 개척 나들이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도내 우수 수출 중소기업 15개사와 함께 덴마크 기계류 수출상담회와 두바이식품박람회에 참가해 3천8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과 2천1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 물량을 약속받았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천성봉 경남도 도시교통국장, 강민국·하선영 경남도의원이 참석, 현지 수출상담장에 참가업체를 격려하고 현지 개별상담 방문을 동행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 활동을 지원했다.
10월 27일 덴마크 코펜하겐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일반 기계 관련 부품 중소기업 9개 업체가 참가해 현지의 유력 바이어인 만디젤(Man Diesel) 등을 비롯한 30여 바이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상담 활동을 전개, 2천5백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코펜하겐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들은 구매력 있는 진성바이어들로 펌프카 등 도내 기계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장비 부품 업체인 제우금속은 현장에서 설계도면을 받는 등 3백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이뤄 EU시장 진입의 물꼬를 열었다.
자동인덱스를 제작하는 거산정공은 자동화 기계 제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주목을 받는 등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무역사절단은 덴마크 전경련과 덴마크 선박엔진 관련 대표기업인 만디젤(Man Diesel)사를 방문, 도내 기계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경남에서 개최하는 수출상담회에 방문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10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시장에서 열린 ‘2015년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1천3백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박람회 현장에서 1백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일궜다.
최근 이슬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 인증인 할랄(HALAL)을 획득한 남해섬흑마늘(주)은 박람회 현장에서 이란의 A사와 50만 달러를, 아랍에미리트의 B사와는 20만 달러에 달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사천에 소재하는 수산물 무역회사인 (주)경남무역은 인도의 C사와 30만 달러 MOU를 체결해 붕장어, 방어, 참치를 수출하게 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에 경남도의회 정책협력 차원에서 참가한 하선영 의원은 “앞으로 도내 기업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시장특성에 맞는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도내 기업의 수출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