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지난 4일 창원경일고등학교와 함께 ‘농촌으로 떠나는 가을소풍’이라는 특색사업을 전개했다.<사진>
이 사업은 농협이 추진하는 ‘食사랑農사랑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간 때우기 식의 가을소풍을 농촌 현장체험과 일손돕기로 대체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농업·농촌관을 정립시키고자 경남농협과 창원경일고등학교가 2012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창원경일고등학교 1~2학년 전 학급 630여명의 학생들은 참다래와 감 수확기를 맞아 분주한 창원·김해·함안·창녕지역 20여 농가에서 일손을 거들어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됐다.
창원경일고등학교 김영칠 교사는 “농촌 현장체험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애향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학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은 “농촌에서 보낸 가을소풍이 참여 학생들의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올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농업·농촌관 정립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30개 학교 2,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食사랑農사랑 체험학습’ 및 ‘食생활 개선교실’을 실시했다.
또 4개 어린이집 90명을 대상으로 ‘농촌 食문화 체험교실’도 운영한 바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