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일요신문] 용인시(시장 정찬민) 경안천이 멸종위기 동물 수달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산 좋고 물 맑은 용인’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경안천이 ‘2015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경연)’에서 환경부 최종평가 결과,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처인구 마평동에서 포곡읍 삼계리까지 총 8.9km 구간에 경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하천둔치 내 주차장, 포장마차, 콘크리트 보 등을 철거하고 자연형 물고기길(어도), 생태여울, 인공습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하였다.
이에 최근 경안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하고 있으며, 사업전과 비교할 때 식물은 2006년 149종에서 2014년 224종으로, 곤충류는 34종에서 123종, 어류는 51종에서 74종, 조류는 44종에서 55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용인시 경안천
또한, 천둔치 주차장과 포장마차 철거 및 이전으로 오염원을 제거해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총인(T-P)의 농도를 85%(2006년 0.48ppm→2014년 0.074ppm) 감소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전국 지자체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예전의 ‘산 좋고 물 맑은 용인’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8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리는 ‘생태하천 업무효율화 워크샵’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안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