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1월 10일, 논평을 통해 “최근 들어 야당의 청년 수당 정책이 남발되고 있다”며 “지난 9월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거주지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서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이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3천명에게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제한된 청년들에게만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땜질식 처방이다. 오직 선거만을 의식한 무책임한 세금 나눠주기식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서울시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 걱정은 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으로 서울시민들을 현혹하려는 것인가”라며 “서울시는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행정을 하려는 것인지 부터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청년들의 쓰라린 마음을 일시적으로 현혹시킨다는 유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
새누리당 “우리 아이들, 주체사상 배우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결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강행키로 함에 따라, 정국은 또 다시 혼란기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여당 측은 한 마디로 그 동안 좌편향 된 ‘검정 교과서’를 다시금 바로잡겠다는 심산이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에선 ‘유신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파시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혼란기 속에서 지난 13일, 새누리당이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에 걸어진 현수막의 내용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이 내용과 일관되게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에 참석해 “우리 학생들이 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부정적 사관을 갖게 하냐”라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왜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반대 측에선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었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현수막에 대해 “참담하다”며 “주체사상 내용은 교육부가 요청하고 검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현수막 내용이 논란을 빚자 다음날 곧바로 철수한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기존 검정 교과서를 통해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