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시군 설화를 발굴해 만화․웹툰 개발 등을 통한 산업화에 본격 나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에 11개 시군 13개 설화를 대상으로 ‘설화 발굴 사업’을 추진, 원천자료 활용을 위한 디지털화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서비스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가 시군 설화를 발굴해 만화․웹툰 개발 등을 통한 산업화에 본격 나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에 11개 시군 13개 설화를 대상으로 ‘설화 발굴 사업’을 추진, 원천자료 활용을 위한 디지털화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서비스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창작스토리를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및 문화상품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공연 등 장르별 콘텐츠를 개발해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만화콘텐츠가 경제적 가치 외에도 문화․교육․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문화콘텐츠 가치 확산과 만화, 웹툰 산업 육성을 위해 콘텐츠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지역 경제 발전을 활성화하는 촉매역할을 한다”며 “이야기(story)의 가치 제고와 애니메이션, 웹툰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역 기반 콘텐츠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여수 출신으로 국내 만화의 대표 인물인 허영만 작가를 매개로 만화와 웹툰 육성을 위한 ‘K-toon 콘텐츠 포럼’이 10일 여수엠블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고 ㈜매트리스가 주최한 이날 K-toon 콘텐츠 포럼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강동원 ㈜매트리스 대표, 허영만 작가, 이정현 국회의원, 전라남도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포럼에서 “우리나라 만화산업은 일본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이 분야는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포럼 참여자들이 창의적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한국 만화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포럼이 전남의 젊은이들에게 눈을 뜨게 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선 만화가 허영만 작가가 ‘우리 만화와 지역 문화발전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차세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만화, 웹툰 등 유망분야 발전 방안’에 대해 조승진 미스터블루(주) 대표이사 등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